[타파스] 전두환이 빼돌린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21. 5. 21.

41년 전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주범, 전두환 씨. 그는 광주 학살 뿐 아니라 대통령 재임 중 수천억 원의 #불법자금💰을 챙긴 죄로 무기징역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씨가 아직까지 숨기고 있는 불법자금은 약 970억 원에 달해요. 그런데도 전두환 씨는 ‘통장에 29만 원밖에 없다’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많은 돈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전두환의 장남 전재국 씨가 설립한 기업집단, 일명 #전두환 그룹을 세우는 데 사용된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또 그렇게 불법자금으로 세운 그룹이 전두환의 손자인 전우석 씨에게로 #3대 세습 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바로 ‘전두환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음악세계를 통해서 말이에요.🤔

이번 주의 ‘타파스’는 전두환 불법자금의 행방과 그의 아들, 손자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의혹을 담았습니다. 그럼 키워드만 쏙쏙 집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 키워드로 한 입

#불법자금

1997년, 법원은 전두환 씨가 대통령 재임 중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친인척 명의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 원을 국가에 돌려주라고 선고했어요.👨‍⚖️
1988년 전두환 씨는 전 재산을 국가에 환원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법원 선고 후에도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버텼습니다.
그러던 2013년 6월 뉴스타파의 보도로 전 씨의 장남 전재국씨가 조세도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라가 발칵 뒤집혔어요.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았죠. 꼬리를 내린 전재국 씨는 결국 추징금을 모두 내겠다고 약속했어요. 하지만 이 약속도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까지 무려 970억 원의 추징금이 남아있는 상태예요.😡

▲ 재산 헌납을 약속하는 전두환 씨와 그 아들 전재국 씨.

#전두환 그룹

전두환이 빼돌린 불법자금은 아들 전재국 씨의 사업 자금으로 쓰였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전재국 씨는 한때 국내 최대의 출판사였던 시공사, 인쇄회사 북플러스, 대형 서점 리브로 등 다수의 출판·문화 관련 기업을 거느리고 있었는데요.
이 기업들은 이미 여러 차례 검찰과 국세청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의 불법자금으로 만들어진 기업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었죠.🤔 그래서 시공사를 비롯한 전재국 씨 소유의 기업들은 일명 ‘전두환 그룹’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음악세계

음악세계🎼는 원래 바이엘, 하농 같은 음악 교본을 주로 출판하는 출판사인데요. 이 회사도 전두환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원래 전재국 씨의 개인 회사로 운영되던 음악세계는 2019년 10월 주식회사로 전환됐어요. 주력업체였던 시공사를 2018년 매각한 뒤 바로 1년도 안된 시점이었죠. 그리고 그 직후, 전재국 씨의 아들이자 전두환의 장손자인 전우석 씨가 음악세계의 사내이사👨‍💼로 선임됩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3대 세습

전우석 씨가 이사로 선임된 시점을 전후해서, 음악세계는 국제음악제, 부동산 사업 등 사업 범위를 크게 넓히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전두환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북플러스의 자금이 수상쩍게 흘러들어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음악세계는 명실상부한 전두환 그룹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우석 씨가 음악세계의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전두환의 아들, 그리고 손자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 학살의 책임자이자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횡령한 범죄자 전두환 씨. 그는 지금도 서울 연희동 저택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과 손자까지도 그 재산을 기초 삼아 사업가로 승승장구하고 있죠.😡

2013년 전재국 씨가 ‘추징금 완납’을 약속한 지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아직까지도 돌려받지 못한 970억 원은 언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검찰과 국세청의 적극적인 수사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사로 한 입에 쏙!

전두환 장손, '전두환 그룹' 주인 등극...3대 세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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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와 검사: 죄수들이 쓴 공소장> 미리읽기 4편

책의 핵심 장면을 미리 읽어드리는 "심인보, 김경래의 미리읽기"4편입니다. 검찰 특수부의 하수도와 그 안에서 피어난 썩은 꽃에 관한 이야기, 심인보 기자가 읽어드립니다.

미리읽기4편 바로가기: https://youtu.be/e3tuGIqhd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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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권 독립PD의 <경의선 멈춰진 한반도 시계> 공개 예정

지난 5월 18일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서재권 독립PD의 다큐멘터리 <경의선 멈춰진 한반도 시계> 시사를 가졌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해 ‘제 6회 리영희 우수다큐 지원 공모’ 중 ‘뉴스타파 기금’ 지원작으로, 경의선 철도를 통해 한반도의 ‘자주성’을 짚어보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작품은 6월 중 뉴스타파와 뉴스타파함께재단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제 7회 리영희 우수 다큐 공모’가 진행 중입니다. 지원기간은 이번달 31일까지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제 7회 우수 다큐멘터리 지원 공모 보기 : https://withnewstapa.org/2021/05/10/202105101

김중배 이사장 ‘기자의 혼’상 수상

한국기자협회가 5월 20일, '기자의 날'을 맞아 언론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을 '기자의 혼 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엄혹한 시절 언론자유를 위해 온몸으로 저항한 기자들의 표상으로 후배 언론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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