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의 자유에는 예외가 하나 있어요. 바로 북한🇰🇵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에 대해 알려고 하거나 북한의 소식을 전하면 국가보안법 7조(찬양 · 고무죄)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어요. 마치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 처럼 말이죠. 이번 주 ‘타파스’는 국가보안법 7조(이하 찬양고무죄)를 둘러싼 논란과 이 법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려고 해요.🤔 🍞 키워드로 한 입 #김일성 회고록 논란
#찬양고무죄, 범죄자가 된 사람들
#혐오와 비방, 전쟁에 동조하는 법
오늘(14일) 오전, 법원은 ‘김일성 회고록’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일부 시민단체의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그럼에도 김일성 회고록이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이적표현물’ 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어요. 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다가,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다가 기소당하거나 범죄자가 된 사람들도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와 법이 규정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대상에 대해서는 오직 혐오와 비방만 허용하고 있다면, 그것을 과연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국가보안법 7조, 찬양고무죄 문제를 취재한 신동윤 PD의 취재 후기로 이번 주 ‘타파스’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내 머릿속의 빨간색😈> 당연하겠지만 인터뷰이의 시선과 정반대로 질문을 하면 풍성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취재에서는 그게 참 쉽지 않았다. 질문을 하면서도 머릿속에서 인지부조화가 수없이 일어났다.🙃 몇가지 예를 들면... "일제강점기 당시 김일성 주석의 독립군 활동을 왜 우리가 알아야 하나요" (응...?🙄) "북한의 장점을 이야기 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왜...?🤔) "연구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왜 북한 자료들을 이렇게 많이 갖고 계셨나요?" (하, 참...😵) 변명하자면 흔히들 알고 있는 것처럼 국가보안법은 '사문화'됐고, 아직도 각잡고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 할 정도로 우리 사회가 후졌다고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착각이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국가보안법 7조로 피해를 받은 사람을 인터뷰 하러 갔으면서 이렇게 접근한 나도 참 나이브했다.😴 아무튼 이 법은 지금도 피해자를 여럿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고 그 방법도 신박하다.👁️🗨️ 심각한 건 이 피해자는 한국 시민 전체라는 것이다.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 법조항이 있는 한 우리는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는 커녕 계속 혐오의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다. 왜? 그게 합법이니까.🤮 늘 그랬듯 방송이 나간 뒤 댓글들을 봤다. 역시나 반응은 뜨거웠고 아쉽게도 조회수는 차가웠다. 스크롤을 빠르게 훑으면 '빨갱이'라는 단어가 곳곳에서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께는 이 다큐멘터리가 '어그로'겠지만 국가보안법 7조의 해악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 어떤 거창한 공익적인 이유라기 보단 그냥 내 자신이 더욱더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그래서 좀 더 재밌게 살고 싶어서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사로 한 입에 쏙! 뉴스타파 데이터 저널리즘 스쿨 무료 개강 '뉴스타파 데이터 저널리즘 스쿨'이 드디어 개강했습니다. 올해부터 누구나 '뉴스타파함께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교육이 한국언론의 고질인 무분별한 받아쓰기, 침소봉대, 아전인수식 기사 쓰기 등 잘못된 관행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강소식 자세히 보기 https://withnewstapa.org/2021/05/12/202105121/ 👉뉴스타파함께재단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재단법인뉴스타파함께센터 👉뉴스타파함께재단 후원하기 https://withnewstapa.org/donation심인보, 김경래의 도서 <죄수와 검사> 미리읽기 3편 뉴스타파함께재단이 만든 첫 번째 도서, <죄수와 검사: 죄수들이 쓴 공소장> 도서 출간을 기념해 책의 핵심 장면을 미리 읽어드리는 "심인보, 김경래의 죄수와 검사 미리읽기" 3편 보러가기👉 https://youtu.be/KJu6Lx7hgdg 검찰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렇게 친절한 조직이 아니다.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럼 왜 H에게 편의를 제공했을까. H는 당시 검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던 때라고 말했다. 검찰도 너무하다. 그렇게 적극 협조해 주는 사람에게 밥이라도 사줘야지 도리어 얻어먹다니.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게 이런 건가. -죄수와 검사 본문 중에서- <죄수와 검사: 죄수들이 쓴 공소장>은 뉴스타파굿즈 온라인스토어와 오프라인 북카페,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판매합니다. 👉뉴스타파굿즈 네이버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newstapagoods 👉뉴스타파굿즈 카카오스토어: https://store.kakao.com/newstapa📰 이런 기사도 있어요 뉴스타파는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운영됩니다. 99% 시민을 위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대표전화 02-2038-0977 / 제보전화 02-2038-8029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2-13(04625) ⓒ The Korea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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