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PD😎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윤우진 전 서장은 2012년 뇌물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도중, 해외 도피까지 했는데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혐의를 벗은 전적이 있죠. 이 사건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작년부터 재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재수사를 시작한지 10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별다른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이대로 가다가는 또 다시 처음 수사를 받았을 때처럼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윤 전 서장과 관련해 또 다른 폭로 내용이 밝혀졌어요. 이번에는 자신을 처벌해달라고 #진정서를 낸 피해자를 돈으로 회유했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피해자에게 1억 원 주면서 ‘입막음’ 시도😨 지난 주 타파스에서 등장했던 사업가 Y씨, 기억하시나요? 인천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는 Y씨는 윤우진 전 서장과 그 측근인 최 모 씨 등에게 수십억 원의 돈을 부당하게 갈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또 윤 전 서장이 자신의 돈 4억여 원으로 검찰·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Y씨는 검찰에 윤우진 전 서장과 최 모 씨를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내기도 했어요. 또 진정서 제출 이후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피해 내용과 윤 전 서장의 로비 사실 등을 상세하게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검찰은 어째서인지 Y씨를 더 이상 조사하지 않았어요. 검찰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Y씨가 답답함을 느낄 무렵, 다름아닌 윤우진 전 서장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이후에도 윤우진 전 서장은 계속 Y씨에게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라는 연락을 보냈는데요. 결국 Y씨는 올해 5월 19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윤 전 서장을 만났어요. 그리고 윤 전 서장은 Y씨와의 만남에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Y씨가 입은 피해는 자신이 아니라 최 모 씨 등 측근들의 책임이라는 말이죠. 그러면서 Y씨에게 1억 원의 돈을 건네주면서 사실상 ‘입막음’을 시도한 거예요.😡 또 윤 전 서장은 검찰·공무원에게 밥값과 골프비 등을 제공한 것도 자신이 시킨 일이 아니라면서, Y씨에게 추가로 천만 원 짜리 수표를 꺼내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한사코 거절하는 Y씨에게 억지로 수표를 건네려고 했는데요. 이 모습은 뉴스타파의 보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윤우진은 과연 죄값을 치를 수 있을까🤔 Y씨의 돈 수십억 원을 부당하게 갈취하고, 검찰·공무원에게 수억 원 대 로비를 하고, 진정을 제기한 Y씨에게 돈을 건네며 입막음까지 시도한 윤우진 전 서장. 그런데 어째서인지 윤 전 서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10개월 째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과연 검찰은 윤 전 서장의 죄를 낱낱이 밝힐 수 있을까요? 사업가 Y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윤우진 전 서장은 현직에 있으면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인터폴에 잡혀오면서도 죄를 받지 않을만큼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내가 법으로 죄를 줄 수 있을지, 내가 그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되지는 않을지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 나 같은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뉴스타파와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검찰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죄 지은 윤우진이나 윤우진의 힘과 권력을 이용해서 더 많은 죄를 짓고 있는 윤우진과 연관된 다른 사람들이 법의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돈과 권력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 아무 죄값도 치르지 않을 수 있다면 그 누가 법과 법 집행 기관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윤우진 전 서장이 법의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돈과 권력에 좌우되지 않는 엄정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 똑똑해지는 키워드 한 입 #수사지휘권
#진정서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사로 한입에 쏙!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제작하고 있는 현PD입니다. 오늘 소식은 어떠셨나요? 뉴스타파가 앞으로도 권력에 맞서 의혹을 밝혀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실어주세요. 📰 이런 기사도 있어요 📅 이번 주 뉴스타파 소식 봄학기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 스쿨’...102명 수료 뉴스타파함께재단이 기획하고 운영한 8기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 스쿨이 지난달(7월31일) 종강했습니다. 8기 수료생은 모두 102명입니다. 이번 데이터스쿨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수집, 정제, 분석, 시각화 등 데이터저널리즘의 이론과 실습을 두루 체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 스쿨 강의는 뉴스타파함께재단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 스쿨 강의 다시 보기 2021 뉴스타파 독립 다큐멘터리 공모, 마감 임박! 뉴스타파 독립 다큐멘터리 공모가 이번주 일요일(8월 15일)에 마감됩니다. 선정작에는 1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뉴스타파 '목격자들' 프로그램으로 방송합니다. 자신만의 개성과 시선으로 자율적인 취재와 제작을 하고 싶은 독립PD·독립감독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독립다큐멘터리 공모 자세히 보기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더 나은 타파스를 만들기 위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newsletter@newstapa.org로 타파스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주도 타파스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뉴스타파는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운영됩니다. 99% 시민을 위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대표전화 02-2038-0977 / 제보전화 02-2038-8029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2-13(04625) ⓒ The Korea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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