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지난 달 뉴스타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선 비용과 고액 후원자 목록을 분석해 보도했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 경선 비용 역시 정보가 공개되는 대로 입수해 보도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지난 14일 국민의힘 경선 비용 내역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이 공개한 정보에는 고액 후원자 등 세부 정보가 빠져 있었어요.🤔 또 같은 날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해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는데, 그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거 자신의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윤석열 후보 측의 후원금 내역과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윤석열 후보 고액 후원자는…‘밝힐 수 없음’? 😰 지난 14일 윤석열 후보 측은 경선 과정에서 사용한 비용 약 8억 원의 내역을 공개했어요. 하지만 고액후원자 명단 등 세부 정보는 전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이재명 후보 측이 경선 비용 회계 내역과 함께 고액후원자 목록을 낯낯이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에 대한 윤석열 후보 측의 해명은 ‘공개할 의무가 없다’ 라는 것이었어요.🤔 대선 후보가 모금할 수 있는 후원금은 ①후보자 또는 예비 후보자 후원금과 ②경선 비용 후원금 두 종류가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예비 후보자 후원금’만 모금했을 뿐, 경선 후원금은 따로 모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고액 후원자 내역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경선 비용 후원금 내역은 경선 이후 30일 이내에 공개해야 되지만, 예비 후보자 후원금 내역은 대선 후 30일 내에 공개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국민의힘은 앞서 이재명 후보의 고액후원자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라” 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고액 후원자 명단에 문제가 있더라도 대선 후로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에요.🤔2012년의 윤석열 vs 2021년의 윤석열 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서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 중에는 뉴스타파가 2019년부터 보도하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변호사 소개 의혹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어요. 윤 후보는 관훈토론회에서 ‘변호사 소개 의혹’을 묻는 질문에 ‘윤우진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 없다’ 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그런데 이 발언은 다름아닌 윤 후보 스스로의 과거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윤우진 전 서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2012년 12월, 뉴스타파 취재진은 윤석열 후보(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와 26분 간 통화를 나눴어요. 이 통화에서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은 자신이 윤우진 전 서장에게 검찰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준 사실을 인정하며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2012년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과 뉴스타파 취재진의 대화. 또 윤우진 전 서장 역시 작년 12월 뉴스타파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윤석열이 변호사를 소개했다” 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밝힌 입장은 윤 후보 자신의 과거 발언은 물론, ‘윤우진 뇌물 사건’의 당사자인 윤우진 전 서장의 증언과도 배치되는 것이죠.🤔 윤석열 후보는 또 관훈토론회에서 ‘2012년 당시에는 윤우진 뇌물 사건을 알지 못했다’ 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주장 역시 2012년 통화 내용과 배치됩니다. ▲ 2012년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과 뉴스타파 취재진의 대화.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은 ‘직원들이 동향을 파악해서 알려줬다’ 며 ‘윤우진 뇌물 사건’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어요. 심지어 윤우진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육류업자 김 모 씨의 수첩에서 자신의 이름이 발견된 것도 알고 있었는데요. 이 사실은 당시 어떤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은 경찰 수사 기밀이었어요.😨 더군다나 당시 경찰은 ‘윤우진 뇌물 사건’을 조사하며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즉 윤석열 후보는 2012년 당시 이미 ‘윤우진 뇌물 사건’ 내용을 알고 있었고, 심지어 자신이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자신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 기밀까지 입수했던 것이죠.🤔 따라서 최근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2012년 당시 윤우진 사건을 몰랐다’ 라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른 주장입니다. 더군다나 당시 윤 후보 역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었던 만큼, ‘윤우진 사건’이 곧 본인의 사건이기도 했죠.🤨 윤석열 후보가 앞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 이란 가치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 똑똑해지는 키워드 한 입 #관훈클럽
#윤우진 변호사 소개 의혹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사로 한 입에 쏙!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관련 이슈를 다룬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뉴스타파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실을 추적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힘을 실어주세요. 📰 이런 기사도 있어요 👉 2021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는 2018년부터 기부금대상 민간단체로 등록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 후원한 내역부터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출하지 못한 2018~2020 기부금영수증은 2021년 연말정산에 소급 적용 가능합니다.)
[아이디가 있는 경우] 회원 로그인 → 기본정보변경 → [변경] 버튼 클릭 → 기부금영수증 신청 → [예] 선택 → 주민등록번호 입력 → 저장 [아이디가 없는 경우] 등록된 휴대폰번호 혹은 이메일주소로 인증 받아 로그인 → 기본정보변경 → [변경] 버튼 클릭 → 기부금영수증 신청 → [예] 선택 → 주민등록번호 입력 → 저장 👉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2022년 1월 3일부터 뉴스타파 후원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기부금영수증]에서 직접 출력이 가능합니다. 👉 기부금영수증 관련 문의사항은 뉴스타파 회원참여팀 전화 : 02-2038-0977 (9:00-18:00) 메일 : donate@newstapa.org ※ 뉴스타파 법인회원님들께서는 뉴스타파함께재단으로 이관하시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필요하시면 연락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1 뉴스타파 온라인 회원의 밤,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2월 16일 저녁 7시 ‘2021 뉴스타파 온라인 회원의 밤’ 행사를 열었습니다.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다시 심각해지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지역이나 해외에 계셔서 참석이 어려웠던 회원분들께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1월 27일 첫 보도를 한지 10년으로 회원님과 뉴스타파가 만들어 낸 세상의 변화를 확인하며, 올해도 변함없이 뉴스타파를 지켜주신 회원님들께 제작진이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라이브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님들을 위해, ‘2021 뉴스타파 온라인 회원의 밤’ 영상은 뉴스타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2021년을 함께해 주신 뉴스타파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나은 <회원의 밤>행사를 위한 설문 하러가기 👉 https://forms.gle/VvjFAFdizEmH8y6A8📅 이번 주 뉴스타파 소식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더 나은 타파스를 만들기 위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newsletter@newstapa.org로 타파스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주도 타파스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뉴스타파는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운영됩니다. 99% 시민을 위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대표전화 02-2038-0977 / 제보전화 02-2038-8029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2-13(04625) ⓒ The Korea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All Rights Reserved. |
매주 금요일, 뉴스타파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