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한방직’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지금은 조금 생소한 이름이지만, 한 때는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기업이었어요. 방직  뿐만 아니라 무역  회사, 증권  회사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재력을 가진 굴지의 재벌그룹이었죠.
이 재벌그룹의 ‘회장님’ 곁을 17년 동안 지켜온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故 설원식 대한방직 회장의 비서, 안형열 씨입니다. 안 씨는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설원식 회장의 비서로 일하는
동안, 그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검은 일’을 도맡아 왔다고 하는데요.
뉴스타파는 안 씨가 그동안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회사를 떠나고도 20년의 세월 동안 숨겨왔던 안 씨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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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원식 회장(좌)의 비서로 17년 간 일했던
안형열 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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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한 입
#회삿돈_빼돌려서_벌인_돈잔치
#회장님은_도망가고_직원들은_쫓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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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잔치는 오래 가지 않았어요.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대한방직 그룹을 덮친 것이죠. 그룹은 몰락하기 직전이었고, 직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원식 회장이 선택한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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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회장의 선택은 바로... ‘혼자만 도망가는
것’ ️ 이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차명주식을 전부 팔아치우고 재산을 빼돌린 것이죠. 많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쫓겨나고 있을 때 정작
회사를 책임져야 할 ‘회장님’은 제 살 길만 찾고 있었습니다.
#회장님_손자까지_별일_없이_산다
안형열 씨를 비롯해 수많은 임직원들이 대한방직에 청춘을 바쳤습니다. 대한방직의 임직원들은 누구보다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어요. 반면,
회사를 책임져야 할 ‘회장님’은 위기가 닥쳤을 때 혼자서 도망치기 ️에만
급급했습니다. 또 각종 불법, 편법으로 빼돌린 자산은 대를 이어 은밀하게 상속되고 있어요.  임직원들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막대한 부를
독차지하고, 정작 위기 앞에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재벌 회장과 그 일가. 비단 대한방직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대한방직 사건을 취재한 오대양 기자의 취재 후기로 이번주 ‘타파스’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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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이라는 한 기업을 다뤘지만 이야기가 거기에서 멈추지 않길 바랍니다. 대한방직을 거울삼아 우리 사회 재벌 체제 전반의 민낯을 비추고 싶었습니다. 옛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사하게 포장된 오늘날 재벌 역시 대한방직과 같은 그림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늘 재벌 일가의 사적 이익을 위해 희생당한 노동자, 국민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을 때, 과오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재벌 체제가 제대로 된 경제적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안형열 씨에 감사의 뜻 전하고 싶습니다. 카메라 앞에 나서기까지 1년 6개월이라는 설득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과오를 청산하고 더 나은 기업 문화로 나아가길 바라는 진정성으로 취재에 응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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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사로 한 입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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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로 한 입 더
오늘도 ‘타파스’를 열심히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퀴즈를 준비했어요.
정답을 맞힌 분들 중 매주 10분을 선정해서 뉴스타파가 제작한 에코백과 스마트폰 그립톡을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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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지난 4월 4주차 퀴즈 이벤트에 당첨된 10분의 명단입니다. 아깝게 탈락하신 분들은 이번 주 퀴즈로 다시 도전해보세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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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차 퀴즈 이벤트 당첨자 명단
이름 / 휴대폰 번호 뒷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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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함께재단이 만든 첫 번째 책 <죄수와
검사: 죄수들이 쓴 공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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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죄수와 검사>시리즈는 2019년 8월 시작해 2020년 11월 시즌3로 마무리했습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20만회, 댓글 34000개를 넘어서며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시리즈 전체의 복잡한 줄거리를 알기 쉽게 정리하고, 기사에
쓰지 못한 뒷이야기까지 더해 책을 만들었습니다. 심인보, 김경래 기자가 쓴 <죄수와 검사: 죄수들이 쓴 공소장> 4월 30일 출간
예정입니다.
뉴스타파굿즈 온라인스토어에서 ‘사전주문이벤트’를 진행합니다. 4월 26일(월)부터 4월 30일(금)까지 사전주문하시면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스토어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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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은 시민의 후원으로부터,
결과물은 모두에게” 뉴스타파 ‘DJ스쿨’ 5월 중 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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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데이터저널리즘 교육 프로그램인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스쿨 8기(온라인)’가 다음달 5월 강의를 시작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시민에게 교육과정을 무료로
공개합니다.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망가진 언론 생태계 현실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②“재원은 시민으로부터, 결과물은 모두에게”라는 뉴스타파가 지켜온 운영 원칙을 재확립하기 위해서입니다.
③교육의 주 수혜층인 청년, 대학생, NGO 활동가의 현실을 고려했습니다
뉴스타파가 ‘DJ 스쿨’을 모두 개방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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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센터가 만난 사람들① 독립감독 김진열, “열사의 어머니가 아닌 김종분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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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함께센터가 만난 사람들'을 연재합니다. 첫 만남은 김진열
독립감독입니다. 김진열 감독은 현재 뉴스타파함께센터 협업공간 1번 편집실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왕십리 김종분> 편집 중입니다. 올해는
김귀정 열사 30주기이며, '영화 주인공 김종분'은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입니다. 함께센터 맞은편 도로에는 고 김귀정 열사의 표지석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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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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