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 글로벌리더스포럼…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이 행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조선일보, 매일경제 등 언론사가 개최하는 행사라는
것입니다. 이런 행사에는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 기업 대표, 그리고 수많은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데요. 국내 언론사들이 매년 열고 있는 행사를
모두 합치면 무려 1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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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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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언론사 행사를 두고 ‘포럼 장사’ 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지나치게 비싼 참가비와 언론사의 ‘기사 거래’등이 문제로 꼽히는데요. 매년
계속되는 언론사의 ‘포럼 장사’, 무엇이 문제인지 키워드로 쏙쏙 짚어 드릴게요. 
키워드로 한
입
#비싸도_너무_비싼_참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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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행사 참가비는 적어도 몇십 만 원, 많으면 몇백 만 원에 달합니다. 그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행사는 바로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인데요. 티켓 한 장에 무려 360만 원 이라는
엄청난 가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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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그럼에도 세계지식포럼 등 몇몇 행사들은 기존과 똑같은
참가비를 받아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참가비_받고_기사_써줍니다
#언론사_눈치보는_공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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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세금 이
언론사의 돈벌이에 쓰이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에요. 뉴스타파는 전국 489개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언론사 행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공공기관이 2020년 언론사 행사에 쓴 돈만 무려 12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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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많은 공공기관들이 “언론사 이름이 노출되면
곤란하다”, “언론사의 허락을 받아야 공개할 수 있다”며 언론사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공기관은 예산 사용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할 의무가 있는데, 유독 언론사와 관련된 정보만큼은 비밀이라며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죠.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 시기, 언론사들은 여전히 포럼·콘퍼런스 등 행사로 돈을 끌어모으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중 많은 돈이
국민의 세금에서 나왔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공공기관들은 계속 언론사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언론사와 공공기관의 실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언론사의 ‘포럼 장사’ 문제를 꾸준히 취재하고 있는 홍주환 기자의 한 마디로 이번 주의 <타파스>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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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취재를 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언론의 눈치를 보는 몇몇 공공기관의 행태였습니다. 공공기관 예산으로 언론사 포럼 티켓을 산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뉴스타파의 정보공개청구에 그들은 '언론사의 영업비밀'이라고 답했죠. 이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볼까요. 제가 지난달 삼성의 휴대폰을 얼마에 샀다고 타인에게 말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 침해'입니다. 말도 안 되죠.
공공기관이 이런 변명을 늘어놓는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언론이 부담스럽고, 밉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보공개법’이 있습니다. 곤혹스럽다고 법을 무시해서야 되나요. 잘보이고 싶다고 언론에 특혜를 주면 되나요. 그게 공공기관의 일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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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사로 한 입에 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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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로 한
입 더
오늘도 ‘타파스’를 열심히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퀴즈를 준비했어요.
정답을 맞힌 분들 중 매주 10분을 선정해서 뉴스타파가 제작한 에코백과 스마트폰 그립톡을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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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지난 4월 3주차 퀴즈 이벤트에 당첨된 10분의 명단입니다. 아깝게 탈락하신 분들은 이번 주 퀴즈로 다시 도전해보세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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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차
퀴즈 이벤트 당첨자 명단
이름 / 휴대폰 번호 뒷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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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 들꽃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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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가 제8회 들꽃영화상 ‘주목할 만한 다큐-민들레상’ 후보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인데요. 뉴스타파의 세 번째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이 2020년 제7회 들꽃영화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족벌-두 신문 이야기>는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홈초이스(케이블TV VOD), Seezn,
U+모바일tv, 네이버시리즈, CJ TVING, WAVVE, 구글플레이, 곰TV, 카카오페이지, 씨네폭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단체관람 문의
뉴스타파필름 02-6956-3665
jangpro@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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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함께재단이 유튜브 채널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독립언론과의 협업 결과물은 물론
데이터저널리즘스쿨 등 교육 콘텐츠도 이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그리고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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