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보좌진 #동원 #의혹 민주당 김병기 의원, 원내대표직 사퇴…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 뉴스타파,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 ‘사적 동원’ 정황 다수 확인 아내 이 모 씨 ‘업추비 횡령’ 수사 무마에 보좌진 동원한 정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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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뉴스타파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 김 의원은 아내 이 모 씨의 ‘업추비 횡령’ 의혹과 두 아들의 특혜 의혹, 보좌진 사적 동원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요.🤔
여러 의혹들이 연달아 터지는 가운데, 김병기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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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김병기 의원. (사진 출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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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의원은 여전히 자신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어요. 특히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 ‘정치적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뉴스타파 기자들을 상대로 총 10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김병기 의원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 가운데, 특히 공권력인 의원실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김 의원 가족들의 개인적 용무를 도운 정황은 물론, 김 의원의 아내를 향한 수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는데요. 지금부터 뉴스타파가 취재한 김 의원 관련 의혹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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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김병기 의원의 주장은 사실일까?
- 김병기 의원이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증거는 무엇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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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첨삭까지… 김병기 차남 학업 도와준 보좌진
- 지난해 9월, 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의 차남 김 모 씨가 숭실대학교 계약학과에 편입하는 과정에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병기 의원 측은 ‘(대학 편입은) 아들 스스로의 역량으로 한 것’이라며 보좌진 동원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 특히 김 의원은 편입 과정에서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취업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차남 김 씨가 ‘유창한 영어 구사능력’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명했어요. 하지만 뉴스타파가 입수한 차남 김 씨의 대화 내용은 이 해명과 전혀 달랐습니다.🤔
- 지난 2022년, 김 씨는 전직 김병기 의원실 보좌직원 A씨에게 당시 휴학 중이던 미국 켄터키대학 측과 나눈 이메일 내용을 캡쳐해서 보냈습니다. 휴학을 연장해야 되는 상황에서 A씨에게 조언을 구한 것인데요. 이는 차남 김 씨가 자신의 학업 관련 용무까지 보좌직원에게 부탁한 정황입니다.🤨
- 다음날 오후, 김 씨는 A씨에게 “잠시 써본 영작” 이라며 영문 메시지를 보냅니다. 메시지의 내용은 ‘어릴 적부터 키워주신 84세 할머니가 지병과 노환으로 아프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대학 휴학을 연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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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 A씨는 차남 김 씨의 영작문을 ‘첨삭’해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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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A씨는 김 씨가 보낸 영작문의 문법 오류 등을 수정해서 다시 회신합니다. 즉 A씨는 학교 측에 보내는 짧은 이메일까지 ‘첨삭’해줄 정도로, 차남 김 씨의 학업 관련 용무를 일상적으로 도와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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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을 ‘집사’처럼? 배우자 이 모 씨 병원 수행 현장 포착
- 뉴스타파는 또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들이 김 의원의 아들뿐 아니라, 배우자 이 모 씨의 개인적 용무에도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이는 김병기 의원 관련 의혹이 한창 불거지던 지난달 말 뉴스타파 카메라에 포착된 것인데요.😰
- 지난달 23일 오후 2시경,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모 씨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는 개인 진료를 의한 방문으로, 지역구 행사나 입법 활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 그런데 이날 이 씨는 김병기 의원실 소속 8급 비서관 김 모 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심지어 잠시 뒤에는 김병기 의원실 소속 4급 보좌관 김 모 씨도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두 보좌진은 이 씨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계속 이 씨의 곁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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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개인 진료차 병원을 찾은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모 씨(오른쪽 동그라미)와 김병기 의원실 소속 4급 보좌관 김 모 씨(왼쪽), 8급 비서관 김 모 씨(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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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씨가 보좌진이 운전하는 차에서 내리는 모습, 그리고 두 보좌진과 함께 병원 진료를 받고 나가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는 김병기 의원실 소속 보좌진들이 아내 이 씨의 개인적인 용무까지 ‘수행’했다는 증거입니다.🤨
- 뉴스타파는 이날 이 씨의 병원 진료에 동행한 보좌진 두 명에게 연락해 입장을 물었습니다. 4급 보좌관 김 씨는 “그런 적이 없다” 라며 병원 동행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8급 비서관 김 씨는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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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실, 아내 이 씨 ‘업추비 횡령’ 수사 무마 의혹도
- 오늘 말씀드릴 의혹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김병기 의원실이 배우자 이 모 씨의 ‘업무추진비 횡령’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또다시 보좌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입니다.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병기 의원 역시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 지난달 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씨가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추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보여주는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논란들이 이어지면서 결국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어요.🤨
- 하지만 김 의원은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라며 아내 이 씨의 ‘업추비 횡령’ 의혹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타파 취재 결과, 이 ‘무혐의 처분’의 배경에 김병기 의원실이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어요.
- 지난 2024년, 서울 동작경찰서는 업추비 횡령 혐의로 조진희 전 부의장과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모 씨를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복수의 동작구의회 의원들이 ‘김병기 의원 아내가 업추비를 사용하지 않았다’ 라는 내용의 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했어요. 이후 경찰은 이 확인서를 바탕으로 ‘무혐의’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 그런데 이 확인서 파일을 확인해 보니, 파일 작성자가 ‘assembly’ 즉 국회로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김병기 의원실에서 확인서를 작성한 뒤, 구의원들에게 제출하도록 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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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의원들이 경찰에 제출한 확인서 파일을 확인해 보니, 작성자가 assembly(국회)로 명시돼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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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당시 김병기 의원실에 근무했던 보좌진 A씨는 ‘(확인서는) 구의원들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김병기 의원의 지시로 내가 대필해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은 아내를 향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보좌진들을 동원한 셈이 됩니다.
- 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 측에 경찰 수사 무마 및 보좌진 동원 의혹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만 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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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보좌진은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별정직 국가공무원입니다. 이들의 업무는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과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지, 의원 가족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하는 관행은 단순한 '갑질'을 넘어,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수사 기관에 제출할 서류까지 의원실에서 조직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의혹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흔드는 일이죠.🤨
- 김병기 의원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지만, 뉴스타파가 확인한 물증과 전직 보좌진들의 증언은 다른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김병기 의원을 비롯한 권력자들의 공권력 사유화 의혹을 파헤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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