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 #무인기 북한, 지난 10일 “남한 측 무인기가 개성 침투” 발표 민간인 오 모 씨, “무인기 내가 보냈다” 주장 오 모 씨, 尹대통령실 근무 이력… 정보사 지원받은 사실도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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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2026년 새해가 밝은지 열흘만에 남북관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최근 군·경 합동수사TF가 수사하고 있는 ‘개성 무인기 침투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지난 10일 북한 측에서 “남한 측 무인기가 개성에 침투했다” 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북한 측은 해당 무인기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무인기 침투가 대한민국 국군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우리 국방부는 “(해당 무인기는)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다” 라며 북한 측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자연스레 군이 아닌 민간인이 무인기를 날려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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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개성 무인기’의 모습. (사진 출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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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이 개성 무인기 사건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했습니다.🤔 30대 오 모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 씨는 지난 16일 채널A 방송에 출연해 “북한 측이 공개한 무인기는 본인 소행” 이라고 주장했어요.
과연 ‘내가 무인기를 보냈다’는 오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요? 만약 사실이라면, 그는 대체 왜 북한에 무인기를 날려보낸걸까요?🤨 이번 주 ‘타파스’는 개성 무인기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오 모 씨와 그 배후의 미스터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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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오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 사실이라면 오 씨는 왜 무인기를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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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내가 보냈다” 주장 오 모 씨, 뉴스타파가 파헤쳐 봤더니...
- 지난 16일 채널A 방송에 출연한 오 모 씨는 “북한 측에서 공개한 무인기의 특징이 내가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을 위해”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했어요. 즉 군사적, 정치적 목적이 아닌 단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보냈다는 주장입니다.🤔
- 그런데 정작 북한 측에서 공개한 무인기 사진에는 오 씨의 주장처럼 방사능을 측정하기 위한 장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전문가들에 의하면, 단순히 무인기를 띄워서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도 등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해요.
- 그렇다면 오 씨는 왜 단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하는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뉴스타파는 먼저 오 씨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봤습니다. 그러자 오 씨와 우리나라 보수 진영의 연결고리가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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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는 오 모 씨.(사진 출처: 채널A 보도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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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오 씨는 2015년부터 보수 성향 단체인 ‘한국대학생포럼’에서 활동했고, 2018년에는 이 단체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한국대학생포럼은 과거 극우단체 ‘어버이연합’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단체죠.🤔
- 뿐만 아니라 오 씨는 윤석열 정권 당시,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에서 언론 모니터링 업무를 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즉 보수단체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실과의 연관성도 확인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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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모 씨, 軍 연루 사실 확인… 정보사 지원금 받아 언론사 운영
- 게다가 오 씨는 군 정보기관인 정보사령부와도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사령부로부터 활동비를 지원받아 언론사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요.
- 뉴스타파가 접촉한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오 씨는 정보사 요원인 김 모 소령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NK모니터’와 ‘글로벌인사이트’라는 언론사 두 곳을 운영했다고 해요. 실제로 이 언론사의 홈페이지에는 오 씨가 발행인(대표)로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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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씨가 정보사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한 언론사 두 곳의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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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두 언론사는 2025년 4월 11일 같은 날에 인터넷신문 등록을 완료하고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어요.
- 오늘(23일) 군 당국은 오 씨가 정보사의 지원을 받아 언론사를 운영했다는 것을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정보사에 따르면 오 씨가 운영했던 언론사들은 북한 관련 정보를 국내에 유통시키기 위한 ‘가장 업체’로, 오 씨는 정보사의 ‘협조자’로서 임무를 맡아왔다고 해요.😰
- 정리하자면, 오 씨는 과거 보수단체 활동 이력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이력, 거기에 군 정보기관인 정보사령부의 ‘협조자’ 역할까지 수행한 이력이 있는 인물 입니다. ‘단순 호기심으로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 라는 오 씨의 주장이 점점 의심스러워지는 정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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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모 씨, ‘군납 목표’ 무인기 제조 업체 이사로 등재… 尹 정부 연루 의혹도
- 그런데 오 씨의 수상한 이력(?)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 씨는 지난 2024년 무인기 제작 업체인 ‘에스텔엔지니어링’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는데요.
- 뉴스타파 취재 결과, 이 업체는 2022년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영향을 받아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무인기의 군사적 용도를 염두에 두고 설립된 업체인 셈이에요.😰
- 실제로 에스텔엔지니어링은 군 납품을 목표로 무인기를 개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텔엔지니어링에서 ‘대북 전문 이사’를 맡고 있던 김 씨는 지난해 1월 인터뷰에서 ‘국가 과제’를 언급하며, ‘한 대에 200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정찰용 고정익 무인기를 만들고 있다’ 라고 밝혔어요.
- 에스텔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또 하나의 수상한 점은 바로 이 업체의 설립 일자입니다. 에스텔엔지니어링이 설립된 2023년 9월 22일은 윤석열 정부가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2023년 9월 1일)한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었어요.🤔
- 일각에서는 에스텔엔지니어링의 설립 일자, 이사로 등재된 오 씨가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는 사실, 그리고 오 씨와 정보사령부의 관계 등을 근거로 윤석열 정부가 최근 불거진 민간인 무인기 운용 사건에 관련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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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징역 23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이 명백한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였다고 강조했어요. 이에 따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떤 판결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 사실 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내란’뿐만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윤석열 정부는 12·3 내란 직전인 2024년 10월 평양을 향해 무인기를 날려보낸 사실이 있습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통해 북한을 도발하고,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얻으려 했다는 혐의(일반이적)로 재판을 받고 있죠.😡
- 무인기를 통해 북한을 도발하려 했다고 의심받는 윤석열 정부,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실행한 군, 군 납품용 무인기를 제조하려고 했던 에스텔엔지니어링… 그리고 오 씨는 이들 모두와 연결고리가 있는 아주 특수한 인물이에요. ‘단순 호기심’으로 개성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그의 주장이 매우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 라며 “군경 합동 수사팀을 구성해 엄정 수사하라” 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말대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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