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가평 #정교일치 가평군, 통일교 기획과 동일한 케이블카 사업 추진… ‘특구 지정’ 특혜 의혹도 서태원 가평군수, 통일교에 ‘UN 사무국 유치 결의서’ 전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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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올해 마지막 ‘타파스’로 인사드리게 됐네요. 올해는 어쩐지 유독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은데요.😅 구독자 여러분 모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지난 주에 이어 통일교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통일교가 경기도 가평에서 거대 종교시설, 성지순례 유람선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또 이 과정에서 통일교와 가평군과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는 말씀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통일교와 가평군의 유착 의혹을 좀 더 깊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통일교는 가평 일대를 로마 바티칸과 같은 ‘성지’로 만들 계획이었는데요.😰 심지어 UN 사무국을 통일교 건물에 유치한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이 원대한 계획이 어떻게 가평에서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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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종교시설 ‘천원궁’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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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가 기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가평군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을까?
- 이 과정에서 통일교와 가평군이 유착하고 있다는 정황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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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이 추진하는 케이블카 사업, ‘통일교 기획’과 판박이?
- 뉴스타파는 최근 통일교 산하 HJ한주그룹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확인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참어머니 말씀’ 즉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지시사항들이 적혀 있었는데요.
- 문건에 적힌 지시사항 중에는 “천원단지를 로마 바티칸 같은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 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서 ‘천원단지’란 통일교 건물과 시설물들이 다수 들어서 있는 경기도 가평 일대를 뜻합니다. 즉 통일교는 가평 일대 전체를 통일교의 성지로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셈입니다.😰
- 그렇다면 통일교의 ‘가평 성지화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통일교의 계획이 가평군의 사업 계획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례가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가평군이 나서서 통일교의 계획을 도와주는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였는데요.🤔
-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HJ한주그룹이 기획한 ‘청평호반 케이블카’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천원단지에서 출발해 청평호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인데, 놀랍게도 가평군에서도 정확히 같은 코스의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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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가 계획한 ‘청평호반 케이블카’ 사업과 현재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카 사업 계획이 정확히 일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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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가평군은 현재 ‘기회발전특구’ 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회발전특구란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재정 지원, 규제 완화 등 여러가지 특례를 제공하는 사업인데요.
- 뉴스타파 취재 결과, 가평군이 기획한 대로 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통일교 산하 리조트 등 통일교 관련 기업들이 특례를 누리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즉 가평군은 통일교의 계획대로 공적 사업을 추진하고, 또 통일교 관련 기업들에게 특례를 제공하는 등 그야말로 통일교를 위해 공적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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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사무국을 가평에’... 통일교 숙원, 가평군수가 앞장섰다
- 가평군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현직 가평군수가 직접 통일교의 계획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 국제협력기구 UN(United Nations)은 미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케냐 등 4곳에 사무국을 두고 있습니다. 통일교의 오랜 숙원 중 하나는 바로 이 UN의 다섯 번째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경기도 가평, 통일교의 본부 격인 ‘천원궁’에 말이죠. 국제기구의 사무국을 특정 종교 시설에 유치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스럽긴 합니다.😅
- 그런데 뉴스타파는 이 황당해 보이는 계획에 서태원 현직 가평군수가 앞장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올해 3월, 통일교가 주최한 행사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 지난 3월 가평에서는 통일교가 주최하는 ‘가평 효정문화축제’ 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 행사에 참석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홀리마더(Holy Mother)’라 칭송하며 감사패를 전달했어요.😰
- 심지어 이날 서태원 군수는 가평군민 21,000명의 서명을 모은 ‘유치 결의서’를 통일교 측에 직접 전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결의서에는 “UN 사무국을 가평에 유치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한다” 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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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가 주최하는 ‘가평 효정문화축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서태원 가평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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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의 숙원인 ‘UN 사무국 유치’를 위해 관, 즉 공적 시스템도 힘을 보태겠다는 이야기인데요. 다만 이에 대해 서태원 군수 측은 “자세한 내용은 몰랐고 통일교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특검 수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교는 지난 2022년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UN 사무국 유치’를 청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또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도 같은 내용의 청탁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어요.🤨
- 즉 통일교는 자신들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국회,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정치권 전반에 걸쳐 다각도로 로비를 벌여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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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헌법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정치와 유착해 특혜를 주고받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 하지만 지금 가평군에서는 공적 시스템이 특정 종교의 '성지화'와 '숙원 사업'을 해결해 주는 도구로 전락한 모양새입니다. UN 사무국을 종교 시설에 유치하겠다는 결의안을 군수가 직접 전달하고, 한학자 총재의 지시사항이 가평군의 사업으로 둔갑하는 현상은 민주주의와 행정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 최근 이른바 ‘통일교 특검’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통일교 특검법을 오늘(26일) 발의할 예정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는데요.
- 물론 통일교와 유착한 인물들을 빠르게 색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일교가 어떻게 우리 사회와 지방자치단체에 뿌리내리고 있는지 밝혀내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통일교 관련 의혹을 취재하고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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