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조현상 #집사게이트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서울 강남 1000억 원 대 빌딩 ‘차명 매입’ 의혹 그룹 계열사 ‘효성캐피탈’ 통해 불법 대출 의혹도 사라진 보증금 67억… 조현상 차명 법인으로 빼돌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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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4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하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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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교롭게도 뉴스타파가 이 의혹을 보도한 시기, HS효성은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가 지분을 가진 회사에 35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조현상 부회장이 자신의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김예성 씨에게 돈을 준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는데요.🤨
그렇다면 조현상 부회장은 또 어떤 비리를 감추고 있었을까요? 조 부회장의 숨겨진 비리 의혹을 더 파헤친다면, 그가 왜 ‘김건희 집사’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했는지, 그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끊이지 않는 비리 의혹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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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의 비리 혐의는 무엇이 있을까?
- 조현상 부회장은 왜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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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조현상 부회장, 강남 1200억 빌딩 ‘차명 매입’ 의혹
-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에는 독일산 수입차 ‘아우디’ 매장이 들어선 9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 노른자 땅에 들어선 이 건물의 가치는 현재 약 1,2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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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어메이징 타워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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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삼안빌딩’이라는 이름이었던 이 건물은 지난 2011년 ‘어메이징’이라는 이름의 법인이 매입하면서 어메이징 타워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눈에 익은 이름이 등장합니다. 바로 김재훈이라는 이름이었어요.
- 김재훈 씨는 조현상 부회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인물로, 과거 조 부회장이 디베스트라는 법인을 차명 보유할 때도 이름을 빌려준 사람입니다. 즉 어메이징 타워 역시 조 부회장이 김재훈 씨의 이름을 빌려, 차명으로 매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데요.🤔
- 실제로 뉴스타파가 김재훈 씨와 직접 연락을 해보니, 김 씨는 “(어메이징 타워가) 제 건지 조현상 건지 모르겠다” 라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자신이 소유한 건물이라면 딱 잘라서 ‘내 건물이 맞다’ 라고 말하면 될텐데 말이죠.😅
- 한편 이 건물을 수십년 째 관리해온 최 모 씨는 ‘어메이징 타워의 진짜 주인은 조현상이 맞다’ 라고 증언했어요. 조현상 부회장의 차명 매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온 것이죠.
- 어메이징 타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유추할 수 있는 증거는 또 있습니다. 최 씨는 김재훈 씨가 종부세 등 건물과 관련된 세금을 HS효성 측에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김 씨가 어메이징 타워의 진짜 주인이 맞다면 HS효성에서 세금을 내줄 이유가 전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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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징 타워를 수십년간 관리해온 최 모 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 어메이징 타워의 ‘명목상 주인’이었던 김재훈 씨는 최 씨를 통해 HS효성 측에 종부세를 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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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김재훈 씨는 어메이징 타워의 ‘명목상 주인’이었을 뿐, 진짜 주인은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이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만약 조 부회장이 어메이징 타워를 차명 보유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부동산 실명법 위반으로 최대 징역 5년에 해당하는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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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은 왜 ‘차명 매입’을 했나? 효성캐피탈의 442억 수상한 대출
- 그런데 차명 보유 의혹이 사실이라면, 조 부회장은 왜 굳이 김재훈 씨의 이름을 빌려서 어메이징 타워를 매입한 것일까요?🤔
- 그 이유는 어메이징 타워의 등기부 등본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이 건물을 매입한 법인 어메이징은 HS효성 계열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에서 442억 원을 빌렸어요.🤨
- 그런데 당시 어메이징의 현금 보유액은 고작 1만 488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주택담보 대출을 실행할 때도 구매자의 자산 및 소득 조건을 따지곤 하는데, 현금 1만원밖에 없는 법인에 수백억 원을 선뜻 빌려준 것은 아무래도 수상해 보입니다.🤔
- 뿐만 아니라 당시 효성캐피탈은 어메이징 측의 담보인정비율(LTV)을 시중에 비해 훨씬 높게 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효성캐피탈은 유독 어메이징 타워 매입 건에 대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준 셈인데요.😡
- 만약 당시 건물을 매입한 사람이 조현상 부회장이었다면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그룹 부회장이, 계열 금융사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한 셈이니까요.
- 즉 조현상 부회장은 계열사인 효성캐피탈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기 위해 김재훈 씨를 대신 내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이미 부동산실명법, 공정거래법 등 현행법을 위반한 범죄에 해당하는데, 조 부회장의 비리 의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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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건물 매각 이후에도 ‘보증금 67억 횡령’ 의혹
- 뉴스타파 취재 결과, 효성캐피탈이 빌려준 돈 442억 원 중 일부는 다시 조현상 부회장의 차명 법인인 ‘디베스트’에 흘러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룹 계열사에서 차명으로 빌린 돈을 다시 자신의 차명 법인으로 넣은 셈이죠.🤔
- 조현상 부회장은 2011년 차명 매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어메이징 타워를 2015년 사모펀드에 매각했습니다. 그런데 매각 이후에도 자신의 오른팔인 전 모 상무를 통해 올앤에이라는 법인을 만들고, 건물 운영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조현상 부회장은 올앤에이를 통해 어메이징 타워 운영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심지어 조 부회장은 어메이징 타워 입주 기업들의 보증금 67억 원을 돈세탁한 정황도 있습니다. 입주 기업들이 낸 보증금이 몇 단계를 거쳐 결국 조 부회장의 차명 법인으로 흘러간 것이에요.😡
- 뉴스타파는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HS효성 측에 조현상 부회장 관련 비리 의혹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HS효성 측은 뉴스타파의 질의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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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상 부회장은 2015년 어메이징 타워를 매각한 이후에도 보증금 67억 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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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 강남 한복판의 천억 원대 빌딩을 차명으로 보유했고,
- 계열사 자금을 불법 대출 받아 운영했으며,
- 건물 매각 후에도 관리 권한을 쥐고,
- 임차인 보증금 67억 원을 빼돌린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 이는 부동산실명법, 공정거래법 위반은 물론, 횡령·배임 혐의가 줄줄이 적용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 정황이에요.😰
- 처음 말씀드렸듯이 뉴스타파가 조 부회장의 비리 의혹을 처음 보도한 것은 지난 2023년입니다. 그리고 보도 직후 HS효성은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에게 35억 원을 투자했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후 조현상 부회장은 수사 기관을 피해 조용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 그런데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고 이른바 ‘김건희 집사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조 부회장 역시 특검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특검을 통해서든 다른 수사기관을 통해서든, 조 부회장의 비리 혐의는 앞으로도 계속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 조현상 부회장의 각종 비리 의혹은 기업의 자본을 사유화하고, 사적 이익을 위해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재벌들의 민낯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부패한 권력과의 거래가 있었습니다. ‘집사 게이트’에 돈을 내고 개인 비리를 숨기려 했다는 정황 말이죠.
-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서 뉴스타파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조현상 부회장의 추가 범죄 행위에 대해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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