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취임 당시부터 ‘김용현 낙하산’ 논란 TV조선 방문해 ‘대통령실 연관 기사’ 무마 의혹도 ‘빨갱이 색출’ 명목으로 표적 감사, 1천억 사업 중단 의혹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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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윤석열 정부가 막을 내리고 신임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낙하산’ 인사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번 주 ‘타파스’에서 다룰 인물도 바로 그 ‘낙하산’ 인사 중 하나입니다. 바로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 중 하나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그리고 강구영 KAI 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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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취임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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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강구영 사장은 공군 중장 출신으로, 12.3 내란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 동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지금부터 강구영 KAI 사장과 관련된 여러 의혹과 논란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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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가 던진 질문들
- ‘윤석열 정부 낙하산’ 의혹을 받고 있는 강구영 KAI 사장은 어떤 논란이 있을까?
- 공기업, 공공기관 등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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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해야 할 사실들
TV조선 직접 방문한 강구영 사장… ‘尹 대통령실 연관 기사’ 무마 의혹
-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사진 한 장을 제시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강구영 KAI 사장이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과 함께 어딘가로 이동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는데요.🤔
- 박선원 의원은 몇 장의 사진을 더 제시했는데, 이 사진에는 강구영 사장이 TV조선 사옥에 들어가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강 사장이 왜 TV조선을 찾았는지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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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8월경,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좌)과 함께 TV조선 사옥에 방문한 강구영 KAI 사장(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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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는 최근 강구영 사장이 왜 TV조선을 방문했는지 추정할만한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습니다. 강 사장의 TV조선 방문 9일 전, TV조선 기자와 KAI 홍보팀 관계자가 나눈 통화입니다.
- 두 사람의 대화에는 KAI 홍보팀 소속인 한 모 차장이 핵심 인물로 등장합니다. 한 차장이 미국 파견을 가는 등 회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는데, 그 배경에 한 차장의 남편인 배 모 씨가 있다는 말이었어요.
- 한 차장의 남편 배 씨는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2024년 총선에 출마했던 인물입니다.😰 즉 한 모 차장이 특혜를 받은 데 대통령실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에요.
- 당시 TV조선은 KAI 홍보팀을 통해 이와 같은 정황을 취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며칠 뒤 강구영 KAI 사장이 TV조선을 방문했고, 결과적으로 TV조선은 KAI의 ‘특혜 의혹’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어요. 강 사장이 대통령실과 연관된 기사를 무마하기 위해 TV조선을 방문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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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색출’ 명목으로 1천억 사업 중단, 대규모 해고… ‘대통령실 교감’ 의혹도
- 강구영 KAI 사장과 관련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강 사장은 2022년 취임 직후, 항공기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하는 ‘스마트플랫폼 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는데요. 약 두 달간의 감사 끝에 KAI는 이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 7명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로써 총 1,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플랫폼 사업은 전면 중단되고 맙니다.😰
- 전 KAI 임원 김 모 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 강구영 사장은 “스마트플랫폼 사업이 김경수 지사 정치자금과 관련돼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KAI 본사가 있는 사천 지역의 광역지자체장이 바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였는데요. 강구영 사장이 스마트플랫폼 사업과 김경수 지사의 연관성을 의심해서 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사업이 중단됐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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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KAI 임원 김 모 씨는 강구영 사장이 ‘스마트플랫폼 사업이 김경수 지사와 관련돼 있다’ 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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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강구영 사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20명 가까운 임원들을 해고했는데요. 그 중에는 국산 전투기 KF-21의 개발을 담당한 부사장도 있었습니다.🤨 그 빈자리는 강구영 사장의 후배 등 외부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알려져 있어요.
- KAI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경영진은 KAI 내부의 특정 세력을 ‘빨갱이’로 지칭하며 대대적인 해고에 나섰다고 합니다. 또 당시 경영진이 대통령실 측에 “다 좌파라서 잘랐다” 라고 보고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만약 증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KAI의 대규모 해고는 경영진의 단독 행동이 아닌 대통령실과의 교감 아래 이루어졌다는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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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도가 중요한 이유
정권마다 반복되는 ‘낙하산’의 고리… 이제는 끊어내야
- 사실 엄밀히 따지면 KAI는 민간 업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30%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상 공기업 성격이 강한 곳이에요.🤔 그래서 매번 정권이 바뀔때마다 KAI 사장 역시 교체되었고, 그 때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KAI는 국군 전투기 등을 개발·제조하는,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업체입니다. 아시다시피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는 적어도 10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곤 하죠.
- 그런데 강구영 KAI 사장은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무마하거나, ‘빨갱이 색출’을 빌미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확실하지도 않은 ‘김경수 연루설’을 근거로 1천억 원짜리 사업을 중단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죠. 친분과 이념을 바탕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가 조직에 얼마나 큰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가 아닐까요.🤨
- 뉴스타파가 만난 전현직 KAI 관계자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장도 바뀌는 악순환 자체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조직을 끌고 나가야 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말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서는 KAI뿐만 아니라 모든 공기업, 공공기관에서도 이 ‘당연한’ 말들이 지켜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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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언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뉴스쿨’이 4기를 모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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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생태계를 바꿀 ‘독립언론 100개 만들기’ 프로젝트에 새로운 주인공을 찾습니다. 한국 최초의 비영리독립언론사 육성 프로젝트인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뉴스쿨)은 지난 3년간 이미 독립언론사 5곳을 배출했습니다.
이들은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KINN의 회원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경기 지역 독립 매체인 ‘뉴스하다’는 ‘검찰예산검증 공동취재단’에 합류해 뉴스타파와 함꼐 검찰특활비 오남용 문제를 추적 보도했습니다. .
✔️뉴스쿨이 배출한 비영리 독립언론사
올해 하반기에는 뉴스쿨 출신 뉴스타파 펠로우가 아시아를 취재 무대로 한 국제보도 전문매체 창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뉴스쿨은 단순히 좋은 기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좋은 언론인과 함께 새로운 저널리즘 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낡고 비루한 기성 언론생태계를 타파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저널리즘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런 분을 찾습니다.
- 기성매체에 절망한 언론인
- 기후, 여성, 국제, 외교안보통일, 노동, 지역 등의 분야에 특화된 매체를 만들고 싶은 언론인.
- ‘기성‘언론사 입사’만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언론인 지망 대학(원)생
- 새로운 저널리즘 모델을 만들고 싶은 분
뉴스쿨 4기 모집은 오는 6월 29일까지입니다. 더 나은 언론생태계를 만들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쿨 4기 모집 공고 https://withnewstapa.org/newschool-4-rec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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