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비마이카 #IMS 벤처 회사 아이엠에스(IMS), 윤석열 정부 들어 184억 투자 유치 이 중 46억 원은 ‘김건희 집사’ 김 모 씨 손에 들어가😰 김건희-윤석열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도 |
|
|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지 한 달하고도 20일 남짓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2주 뒤면 우리나라의 5년을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뉴스타파는 최근 각 정당의 대선 후보를 검증하는 것과 더불어, 지난 정권의 비리 역시 철저히 파헤치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12월 3일의 불법 비상계엄이었지만, 사실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실 주변에는 경제적 이권 개입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의혹의 중심에는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씨가 서 있었죠.
|
|
|
▲ 2019년 7월 25일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아내 김건희 씨. |
|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 김건희 씨와 관련된 상당수의 비리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더불어 김건희 씨 관련 비리 의혹 역시 철저한 검증과 수사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지난 2022년 뉴스타파는 김건희 일가의 ‘집사’역할을 해 왔던 인물 김 모 씨, 그리고 김 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벤처 기업 ‘비마이카’ 관련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 이후 몇 달 지나지 않아 김건희 씨는 김건희 ‘여사’가 되었고, 수사 기관은 서슬퍼런 권력 앞에 바짝 엎드렸습니다. 의혹은 해결되지 않은 채 3년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최근 뉴스타파는 2022년 보도 이후 ‘김건희 집사’ 김 모 씨의 행적을 추적해, ‘김건희 집사 게이트’ 연속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뉴스타파가 취재한 김건희 집사 게이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
|
🤔 뉴스타파가 던진 질문들
- 김건희 씨 일가의 ‘집사’역할을 했던 김 모 씨는 어떤 대가를 받았을까?
- 그 과정에서 김건희 씨, 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력이 작용하지는 않았을까?
|
|
|
🧐 주목해야 할 사실들
- 지난 2022년, 김건희 씨의 어머니 최은순 씨는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은행 잔고에 약 340억 원이 있는 것처럼 속여서 부동산 투기 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였는데요. 이때 허위 잔고증명서를 만들었던 인물이 바로 김건희 씨의 대학원 동기였던 김 모 씨입니다.
- 김 씨는 2010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EMBA과정에서 김건희 씨와 만난 이후 김건희·최은순 모녀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김 씨는 위에서 말씀드린 잔고증명서 위조 이외에도, 김건희 씨 일가의 여러 불법 행위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김 씨는 2013년 ‘비마이카’라는 렌터카 업체 설립에 관여했는데, 이때 김건희 씨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통해 간접적 지원을 해줬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 씨는 나중에 비마이카 주식을 팔아서 약 34억 원의 수익을 올리게 돼요.
- 즉 김 씨가 마치 ‘집사’처럼 김건희 일가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수십억 원의 수익을 가져간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김 씨와 김건희 일가, 그리고 비마이카를 둘러싼 이 ‘삼각 거래’ 의혹은 지난 2022년 뉴스타파가 심층 취재한 바 있어요.
|
|
|
▲ 김건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했던 김 모 씨. 김 씨는 그 대가로 ‘비마이카’ 주식 거래 수익 약 34억 원을 얻은 것으로 의심됩니다. |
|
|
- 하지만 뉴스타파 보도 이후에도 비마이카는 ‘아이엠에스(IMS)’로 사명을 바꾸고 승승장구했습니다. 뉴스타파 보도 이듬해인 2023년,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던 당시에도 아이엠에스는 무려 18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어요.
- 그런데 이 투자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이엠에스에 투자한 투자 회사는 ‘구주(舊株)’ 즉 기존 아이엠에스 주주가 가지고 있던 주식 46억 원어치를 사들였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투자 형태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합니다.
- 뉴스타파 취재 결과, 당시 투자회사가 사들인 주식 46억 원어치의 진짜 주인은 바로 김건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했던 김 모 씨였습니다. 쉽게 말해, 아이엠에스가 유치한 총 184억 원의 투자금 중 46억 원은 ‘김건희 집사’ 김 씨의 손으로 들어간 것이죠. 😰
|
|
|
▲ 2023년 아이엠에스(IMS)가 유치한 투자금 184억 원 중 46억 원은 ‘김건희 집사’ 김 씨의 손으로 들어갔습니다. |
|
|
- 문제는 또 있습니다. 아이엠에스가 184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던 당시, 아이엠에스는 회사 자산보다 빚이 3배 많을 정도로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투자 회사는 아이엠에스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돈을 끌어모았어요.
- 그러나 투자 회사가 내세운 장밋빛 전망은 사실상 ‘사기’에 가까웠습니다. 현재 아이엠에스는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184억 원의 투자금 중 약 105억 원은 아이엠에스의 자회사로 흘러가 손실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결국 아이엠에스는 부실한 경영 상태에도 불구하고 184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받았고, 그 중 105억 원은 사실상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김건희 집사’ 김 모 씨만은 46억 원의 주식 거래 수익을 가져갔습니다. 앞서 아이엠에스가 ‘비마이카’였던 시절 올렸던 수익 34억 원을 더하면, 김 씨가 가져간 수익은 총 80억 원에 달합니다.😰
|
|
|
😮 이 보도가 중요한 이유
- 지난 2022년 뉴스타파는 김 모 씨와 김건희 씨 일가, 그리고 비마이카를 둘러싼 삼각 거래 의혹을 심층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김건희 씨와 모친 최은순 씨는 물론,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도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의혹이었어요.
- 이듬해인 2023년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로, 대통령의 권력이 아직 막강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비마이카는 ‘아이엠에스(IMS)’로 사명을 바꾸고 184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받았어요.
- 위에서 살펴봤듯이 이 투자 과정은 여러 모로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당시는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었고, 투자 대상인 아이엠에스의 경영 상태도 좋지 않았어요.
- 그런데도 투자사는 ‘구주 46억 원어치를 인수한다’ 라는 이례적 조건까지 걸어가며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이 46억원은 김건희 씨의 집사 역할을 해왔던 김 모 씨의 손에 들어갔어요. 이 모든 일이 과연 우연이었을까요?🤔
- 결과적으로 ‘김건희 집사’ 김 모 씨는 비마이카 설립 당시부터 10년간 총 8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평생 구경하기도 힘든 돈이죠.😅
- 현재 김 씨는 제주도에 위치한 교육·주거단지 ‘에듀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듀시티는 학생 한 명당 교육비만 연간 1억 원 이상 들어간다는 ‘최고급’ 교육 단지입니다.
- 현재 김 씨가 쓰고 있는 돈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김 씨의 손에 들어가게 됐을까요. 김건희 일가의 ‘집사’ 역할을 수행한 대가로, 김건희 씨 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력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요? 김건희 씨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의혹에 대해 수사 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
|
|
😎 취재기자의 한마디
- 심인보 기자 : 주간 뉴스타파 앵커를 그만두면서 취재기자로 돌아가 좋은 기사 쓰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약속을 지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기성 언론과 달리 오랫동안 한 가지 사건에 천착할 수 있는 건 후원자 여러분들의 후원 덕분입니다.
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김건희 집사 게이트>는 제가 5년 전 처음 보도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만큼이나 중요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주 이어질 후속 보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조원일 기자 : 김건희씨 측근이 주요 주주였던 IMS의 회계 장부를 보면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큰 돈을 참 쉽게도 벌어 가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들은 이런 걸 대박이라고 부르겠구나.'
놀라운 건 그 큰 돈을 투자 했다가 날렸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는 겁니다. 그들이 돈 대신 얻은 게 없었다면 그렇게 태연할 수 있을까요. 뉴스타파는 멈추지 않고 질문하겠습니다.
|
|
|
👉 아래 기사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
|
|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더 나은 타파스를 만들기 위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이번 주도 타파스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
|
뉴스타파는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운영됩니다. 99% 시민을 위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
|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2-13(04625)
ⓒ The Korea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All Rights Reserved.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