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지난 주 타파스에서는 20대 대선의 ‘핫 이슈’인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살펴봤어요. 이번 주도 이어서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소식으로 찾아왔는데요.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죠.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사람의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 측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그리고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여러 가지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뉴스타파의 보도로 처음 제기된 의혹도 있는데요. 이번 주 타파스는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을 ‘총 정리’ 해보겠습니다.🧐 🔥의혹 1: 윤우진 변호사 소개 의혹 윤석열 후보가 2012년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에요. 윤우진 전 서장은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고, 윤석열 후보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결국 윤석열 후보(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가 자신의 지위와 인맥을 이용해서 윤우진 전 서장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윤우진 변호사 소개 의혹’을 둘러싼 세 사람의 관계도.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이 이 의혹을 제기하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는 “그런 사실 없다” 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뉴스타파의 보도로 윤석열 후보가 변호사를 직접 소개해줬다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사실 윤대진이 변호사를 소개해 준 것인데 윤대진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거짓말을 했던 것”이라며 슬쩍 입장을 바꿨어요. 그 이후로도 윤석열 후보는 이 의혹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뉴스타파는 이 의혹을 밝히기 위해 오랜 설득 끝에 ‘변호사 소개 의혹’의 당사자인 윤우진 전 서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 전 서장으로부터 “윤석열이 변호사를 소개했다” 라는 증언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증언이 밝혀진 이후에도 윤석열 후보 측은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의혹 2: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라는 기업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에요. 도이치모터스는 BMW 등 독일 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업체인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의 주도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내사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권오수 회장과 이 모 씨는 2009년부터 주가조작을 위해 대량의 주식과 돈, 차명 계좌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권오수 회장의 소개로 이 모 씨가 김건희 씨와 만나게 됐고, 김건희 씨는 이 모 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함께 10억 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주가조작을 시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일부를 김건희 씨가 ‘전주’로서 제공해 준 셈이죠.😨 더군다나 김건희 씨의 회사가 주최하는 공연·전시에 도이치모터스가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온 사실이 밝혀지고,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와의 수상한 주식거래로 시세차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김건희 씨와 권오수 회장의 관계는 많은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경찰 내사보고서를 토대로 구성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계도. 이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권오수 회장과 이 모 씨는 며칠 전 검찰에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요. 과연 검찰 수사가 김건희 씨까지 확대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요.🤔 윤석열 후보는 처음에는 이 의혹에 대해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이므로 상관 없는 일’이라며 거리를 두다가, 최근에는 김건희 씨가 이 모 씨에게 계좌를 맡긴 것 자체는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씨의 증권계좌 내역을 공개하면서 ‘계좌를 맡겨서 오히려 손해를 봤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하지만 윤 후보 측이 공개한 계좌 내역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은 시점의 자료이기 때문에, 사실상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는 자료라는 평이 많습니다. 그리고 왜 이 사건이 정식 수사로 전환되지 못하고 내사 종결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권오수 회장이 김건희 씨의 사업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했는지 등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은 상황이에요.🤔 🔥의혹 3: 고발 사주 의혹 2020년 4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과 증거자료 등을 건네주면서 명예훼손 등 고발을 사주한 사건이에요. 고발 혐의의 ‘피해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김건희 씨 등이었고, 고발 대상은 김건희 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었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이 야당에 직접 고발장과 증거자료를 넘겨주면서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인데요. 더 큰 문제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를 지시했는지 여부입니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를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어요.😨 윤석열 후보 측은 자신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검찰총장의 직속 부하나 다름없는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찰총장의 지시 없이 검찰총장과 관련된 사건의 고발장을 유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이번 주 타파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된 의혹 3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뉴스타파는 2019년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을 때부터 꾸준히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윤우진 변호사 소개 의혹’을 보도한 한상진 기자,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심인보 기자가 들려주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다룬 이번 주 이야기, 어떠셨나요? 뉴스타파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실을 추적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힘을 실어주세요. 📰 이런 기사도 있어요 📅 이번 주 뉴스타파 소식 ![]() 2021년 제2회 뉴스타파펀드 전달식 '뉴스타파 펀드'가 두 번째 지원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2020년 강희진 감독(메이 제주데이)에 이어 올해는 김지 감독의 ‘어크로스’입니다. 김지 독립 감독은 언론이 불신 받고 있는 현실에서 뉴스타파펀드가 더욱 반가웠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은 언론 생태계, 좋은 콘텐츠의 필수 조건은 독립, 즉 자유로움입니다. 뉴스타파펀드는 뉴스타파와 함께재단 후원회원의 소중한 회비로 조성됐습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과 함께 해주세요. 👉 독립다큐 협업 프로젝트 동참하기 ![]() 윤석열 후보를 제대로 보는 책 <윤석열과 검찰개혁>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되었습니다. 뉴스타파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시절부터 꾸준히 검증 보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된 지금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한상진, 심인보 기자가 윤 후보에게 제기된 핵심 의혹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7월 도서출판 뉴스타파에서 출판한 <윤석열과 검찰개혁>에 두 기자의 끈질긴 취재 내용과 생생한 뒷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도서는 뉴스타파스토어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합니다. ![]() D-9, 보도기획안 공모전 마감 임박! 보도기획안 공모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1월 28일(일) 마감입니다. 보도 결과물이 아닌 ‘기획안’을 공모합니다. 선정된 기획안은 200만원의 취재비와 함께 보도물로 발전할 수 있게 뉴스타파 제작진과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진이 멘토링을 제공합니다. 저널리스트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청년들의 참신한 기획안을 기다립니다. 👉 보도기획안 공모전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더 나은 타파스를 만들기 위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newsletter@newstapa.org로 타파스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주도 타파스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뉴스타파는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운영됩니다. 99% 시민을 위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대표전화 02-2038-0977 / 제보전화 02-2038-8029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2-13(04625) ⓒ The Korea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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