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인구는 약 2600만 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0%를 넘는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만큼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도 많은데요. 땅 위에는 더 이상 도로나 철도를 놓을 공간이 없으니, 주로 지하 깊은 곳에 터널을 뚫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수도권의 주요 이슈인 #GTX도 다른 건물이나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 40~50m 깊이에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하 깊은 곳에 터널을 뚫는 것이 정말 안전하긴 한걸까요?🙄 GTX가 통과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로 노선 변경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 주민들의 걱정에는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일까요.🤔 이번 주 ‘타파스’는 도심부 지하 터널 공사의 위험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우리 집이 점점 기울어진다고?!😨 지난 2015년, 인천 삼두 1차 아파트 지하에 6차선 도로인 인천 북항터널 공사가 시작됐어요. 그런데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건물 여기저기에 금이 가고 땅이 꺼지는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 문제가 생긴 원인을 무리한 발파 공사와 #지하 공동화 현상으로 보고 있어요. 북항터널의 경우 폭약을 터뜨려서 지하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건설했는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지나치게 많은 폭약을 사용한데다 폭파에 따른 진동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또 공동화 현상에 의해 땅이 가라앉을(지반 침하) 위험이 있는데도 시공사와 정부 부처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주민들은 수 년간 포스코건설과 인천시, 국토부 등을 찾아가 이 문제에 대해 항의하고 있지만, 그 중 누구도 이 문제를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 ▲건물에 금이 가고, 땅이 꺼지고 있는 인천 삼두 1차 아파트의 모습. 계속 반복되는 갈등, 그리고 책임회피😰 인천 삼두아파트의 문제는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다른 곳의 주민들에게도 불안감을 주고 있어요. 서울 구로구 항동에는 왕복 6차선 도로인 온수터널이 건설될 예정인데요. 온수터널이 지나는 길 바로 위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항동 주민들 역시 삼부아파트 주민들처럼 여러 곳을 찾아가 항의했지만, 결국 바뀐 것은 30m 깊이의 터널을 50m 깊이로 더 낮추겠다는 것뿐이었어요.😰 서울 청담동 주민들도 2년 반째 GTX A 노선의 변경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어요. 원래 압구정 현대아파트 밑으로 지나가게 되어 있었던 GTX 노선이 청담동 주택가 바로 밑으로 변경되자, 지반 침하 문제를 우려한 주민들이 나서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우회하는 대안을 제시했는데도 정부와 시공사는 공사 비용이 늘어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지하 터널 공사를 둘러싼 주민들의 불안과 시공사, 지자체, 정부의 책임 회피는 이렇게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법대로 하고 싶은데... 지킬 법이 없네🙄 왜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걸까요? 이야기를 다시 인천 삼두아파트로 돌려 보면, 문제의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기준대로 했다’ 라는 입장이에요. 소음과 진동 등에 대해 법으로 규제하는 기준이 있긴 한데, 그 기준이 워낙 느슨하고 제대로 감시도 하지 않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심지어 지하 공동화 현상과 지반 침하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된 법이 없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에요.🤷♂️ 물론 모든 지하터널이 인천 삼두아파트 같은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규정이 없고, 시행사와 정부가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한다면 주민들은 계속 불안에 떨 수밖에 없겠죠.😰 앞으로도 도심부 지하 공간의 개발은 계속될텐데, 좀 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건을 취재한 심인보 기자의 이야기로 이번 주 타파스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 똑똑해지는 키워드 한 입 #GTX
#지하 공동화 현상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사로 한입에 쏙! 도심부 지하 터널 공사의 위험성을 다룬 오늘 소식, 어떠셨나요? 뉴스타파가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위험을 감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 이런 기사도 있어요 📅 이번 주 뉴스타파 소식 ![]() 함께센터가 만난 사람들② 대학생 프로젝트팀 ‘라포필름’과 상도동 사람들 지난 7월 6일, 뉴스타파함께재단은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북카페에서 ‘상도동 이야기’를 취재 제작한 대학생 모임, ‘라포필름’을 만났습니다. 대학생 공모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은 무엇을 배웠을까요? <함께센터가 만난 사람들> 두 번째 편입니다. 👉 자세히 보러가기 ![]() 뉴스타파 탐사저널리즘 여름연수를 취소합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2021년 뉴스타파 탐사저널리즘 여름연수’를 취소합니다. 뉴스타파 탐사저널리즘 연수를 기다린 많은 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더 많은 시민들이 탐사저널리즘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자세히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더 나은 타파스를 만들기 위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newsletter@newstapa.org로 타파스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주도 타파스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뉴스타파는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운영됩니다. 99% 시민을 위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대표전화 02-2038-0977 / 제보전화 02-2038-8029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2-13(04625) ⓒ The Korea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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