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김건희 #집사 #게이트 카카오모빌리티, ‘김건희 집사’ 김 모 씨 관련 회사에 30억 투자 내부 제보자들 “평소 CFO가 김건희 집사와의 친분 과시” ‘집사 게이트’ 투자 책임자에 인사 특혜 의혹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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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의 측근 김 모 씨를 둘러싼 일명 ‘김건희 집사 게이트’가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뉴스타파가 처음으로 보도한 이 사건은 현재 ‘김건희 특검’의 핵심 수사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뉴스타파는 취재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지난달 말 특검 측에 일부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뉴스타파의 보도와 자료가 특검 수사의 단초가 된 셈이죠. 사실 특검 측에서 발표한 ‘김건희 집사 게이트’ 라는 이름도 뉴스타파에서 처음 붙인 이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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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씨 일가의 불법 행위를 도와주는 등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 씨.(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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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게이트’ 사건을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김건희 씨의 측근인 김 모 씨가 IMS라는 회사를 통해 대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고, 그 중에서 46억 원을 자신 몫으로 가져간 사건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IMS는 빚이 자산보다 3배 많을 정도로 경영 상태가 부실한 기업이었어요. 그런데도 대기업들이 184억 원의 돈을 투자한 배경에는 김건희 씨와 그 집사 역할을 했던 김 모 씨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 의혹입니다.
현재 특검 수사의 방향은 돈줄을 쫓는 것입니다. 특검은 이번 주 ‘집사 게이트’에 돈을 댄 기업들, 카카오모빌리티·HS효성·한국증권금융·키움증권 대주주에게 소환을 통보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번 주 ‘타파스’는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에 주목해보려 합니다. 뉴스타파 취재와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김건희 집사에게 돈이 가는 줄 몰랐다” 라고 해명하고 있어요.🤔
과연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해명은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김건희 집사’ 김 모 씨를 알고 투자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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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집사를 몰랐다’ 라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해명은 과연 사실일까?
- 카카오모빌리티가 IMS에 30억 원을 투자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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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CFO 전결로 ‘김건희 집사’ 관련 회사에 30억 원 투자 의혹
-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리에게 친숙한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입니다. 하지만 택시 호출 플랫폼 업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논란과 더불어,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과징금 조치를 받는 등 여러 논란이 있는 기업이기도 한데요.🤔
-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였던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는 ‘김건희 집사’ 김 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업체 IMS에 3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권의 도움을 바라고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김건희 집사에게 돈이 가는 줄 몰랐다’ 라고 해명했는데요.
- 그런데 지난 5월 뉴스타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 의혹을 보도한 이후, 뉴스타파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해명을 반박하는 여러 건의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 복수의 내부 제보자들은 IMS 투자를 주도한 인물로 당시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이 모 씨를 지목했어요. 회사 내부의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전 CFO가 전결로 투자 결정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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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 이후 뉴스타파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CFO 전결로 IMS 투자를 처리했다’ 라는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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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결’은 원래 결재권자 대신 중간 결재권자가 특정 사안을 결재한다는 뜻인데요. 이에 대해 이 전 CFO는 “회사 규정상 투자와 관련된 사항은 전결로 처리할 수 없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 그런데 뉴스타파가 카카오모빌리티 내부 규정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당시 카카오모빌리티는 IMS에 직접 투자한 것이 아니라 투자조합을 통해 우회해서 투자했기 때문에 CFO 전결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전 CFO의 해명은 거짓말로 밝혀진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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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드러나는 김건희 집사 - 카카오 연루 의혹
- 이 전 CFO의 ‘거짓말’ 의혹은 또 있습니다. 이 전 CFO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집사 김 씨를 모른다’ 라고 주장했는데요.🤔
- 하지만 뉴스타파는 이 전 CFO가 평소 ‘김건희 집사’ 김 씨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내부 제보 여러 건을 확보했습니다. 제보자 보호를 위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여러 명의 제보가 일관된 것으로 보아 ‘김건희 집사를 모른다’ 라는 이 전 CFO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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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 내부 제보자들은 이 전 CFO가 평소 ‘김건희 집사’ 김 씨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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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김 씨와의 친분이 의심되는 카카오 관계자는 이 전 CFO뿐이 아니었습니다. 내부 제보에 따르면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 대표인 오 모 씨, 본사 투자총괄이었던 배 모 씨 또한 김건희 집사 김 씨와 친분이 있었다고 해요.😰
- 결정적으로 김 씨가 카카오 계열사의 자문역으로 활동한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윤석열 정부 출범 두 달 뒤인 2022년 7월, ‘김건희 집사’ 김 씨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비상근 자문으로 위촉돼 3년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김 씨에게 소액주주 지분 정리 등 역할을 맡기기 위해 비상근 자문으로 위촉한 것’이라고 해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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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게이트’ 투자 책임자, 직장내 괴롭힘 가해 사실에도 ‘처벌 없음’
- 위에서 말씀드린 카카오 관계자들 이외에도 주목해야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모빌리티가 IMS에 30억 원을 투자했던 당시 투자 실무 책임자였던 박 모 씨입니다.
- 박 씨는 당시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 담당 부사장으로, IMS 투자와 관련된 최고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하지만 뉴스타파가 취재를 시작했을 때는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를 퇴사한 상태여서 박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요.🤔
- 그런데 취재가 진행되면서 뉴스타파는 박 씨와 관련된 흉흉한 소문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 씨가 평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고성을 지르고 언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었어요. 심지어 2024년 11월에는 박 씨의 고성을 견디다 못한 부하 직원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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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4년 11월, 카카오모빌리티 박 전 부사장의 고성을 견디다 못한 직원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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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사내 징계위원회가 꾸려졌고, 여러 명의 피해자가 박 씨의 언어 폭력과 괴롭힘을 일관되게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박 씨에 대해 끝내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았어요. 얼마 뒤 박 씨가 퇴사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박 씨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린 것은 2025년 2월이었고, 박 씨가 실제로 퇴사한 것은 다음 달인 3월 말이었습니다. 퇴사까지 최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은 박 씨에 대한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 경영진은 왜 박 씨에 대한 징계를 미루기만 했을까요?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내부에서는 박 씨가 IMS 투자 등 회사의 민감한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사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은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경우 가해자에 대해 지체 없이 징계 등 조치를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소문대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박 씨에 대한 징계를 일부러 소홀히 했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회사의 치부를 숨기기 위해 근로기준법 위반까지 저지른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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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위기 탈출 노리고 ‘집사 게이트’에 30억 투자?
-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정권 초기인 2023년 카카오는 여러모로 위기에 몰려 있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위에서 과징금 조치를 받았고, 카카오 본사와 김범수 창업주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고 있었죠.🤔
- 그러던 중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름아닌 ‘김건희 집사’ 김 모 씨와 연관된 회사 IMS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이 30억 원 중 일부는 사실상 김 씨의 주머니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어요. 당시 위기에 몰려있던 카카오 측에서 김 씨,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도움을 바라고 투자를 결정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 뉴스타파가 지난 5월 이와 같은 의혹을 보도하자, 여러 명의 카카오모빌리티 내부 제보자들이 제보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역시 문제를 알고 있었고, 언젠가 드러낼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방증이겠죠. 용기를 내서 제보해주신 제보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는 ‘김건희 집사 게이트’와의 연관성을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제보와 취재 내용을 종합해 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심지어 ‘집사 게이트’ 투자와 관련된 비밀을 지키기 위해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흐지부지 넘긴 정황도 있습니다.🤨
- 하지만 보도 이후 뉴스타파에 쏟아진 제보들이 증명하듯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결국 진실은 드러나는 법입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 그리고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을 철저하게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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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 위기의 민주주의] 특별공모 선정작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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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목격자들: 위기의 민주주의’ 특별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창작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정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 <덧 그리기>, 김무영 감독
이 작품은 박정희 정권기의 프로파간다적 이미지와 박근혜 정권기의 세월호 참사 왜곡 보도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연결하면서, 민주주의의 대의와 이미지의 재현이 맺는 위태로운 관계를 사유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목격자들>은 독립 창작자들과 뉴스타파/뉴스타파함께재단이 함께 만드는 다큐멘터리 플랫폼입니다. 뉴스타파는 저널리즘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 외연은 유연합니다. 저널리스트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스트, 아티스트 등 진실을 기록하는 창작자 모두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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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더 나은 타파스를 만들기 위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이번 주도 타파스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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