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2년🐯 새해 처음 보내드리는 뉴스레터네요.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뭐든지 잘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이번 주 ‘타파스’를 시작하겠습니다.😎 구독자 님은 어떻게 새해를 맞으셨나요? 오늘 제가 전해드릴 이야기는 차가운 거리에서 새해를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바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 텐트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활동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는 지역도, 활동하는 공간도 다른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거리에 나오게 되었을까요? 뉴스타파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농성하고 있는 활동가들. 15년째 ‘보류’중인 차별금지법 😥 차별금지법은 성별과 나이, 출신 지역,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등 어떤 사유로도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법안이에요. 2007년 처음 발의되었는데, 그 동안 많은 활동가들과 국회의원들이 노력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정되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2021년에는 국회 국민청원에 10만 명의 국민들이 동의하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국회는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청원 심사를 2024년까지 미루고 말았죠. 이런 결정을 두고 정치권 내부에서도 ‘사실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말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곤 합니다.🤔![]() ![]() ▲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우) 또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차별금지법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차기 정부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런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들은 작년 11월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누구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163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여 만든 연합체에요. 이들은 각자 활동하고 있는 지역도, 단체도 다르지만,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국회 앞 농성을 이어가고 있어요. 뉴스타파는 지난 12월 20일부터 농성장을 찾아 이들이 왜 농성장을 찾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가슴아팠던 이야기는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활동가들의 이야기였어요.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교사나 부모에게 정서적 · 물리적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인 성소수자’를 찾는 것도 힘듭니다. 그래서 모든 희망을 잃고 혼자 마음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많다고 해요. ‘띵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지은 변호사는 “띵동 센터에 가면 세상을 떠난 청소년들의 사진이 있다”며, “누구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들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또 지금까지 그들의 고통을 잘 모르고 있었던 제가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 ![]() ▲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지은 변호사(좌), 아델 활동가(우) 어떤 사람들은 ‘나중에 해결할 문제’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은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차별과 혐오에 노출된 채 죽음을 고민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차별금지법이 그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 법 제정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있을까요?🤔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치며 추운 거리에서 새해를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가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후원으로 힘을 실어주세요! 📰 이런 기사도 있어요 🤝 뉴스타파와 ICIJ의 국제협업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세요! “뉴스타파만 할 수 있는 일, 글로벌 언론 협업은 계속됩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의 유일한 한국 언론 파트너입니다. 2013년 조세도피처 취재부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판도라페이퍼스 프로젝트까지 10년 가까이 수많은 협업을 해왔습니다. ICIJ도 뉴스타파 같은 비영리 탐사보도 조직입니다.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죠. 그렇다면 어떻게 엄청난 규모의 국제협업을 끊임없이 이끌어왔을까요? 바로 세계 시민의 성원입니다. 뉴스타파와 ICIJ의 국제협업을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 국제탐사보도기금 기부 안내: https://online.mrm.or.kr/YcZsXCM ※ 보내주신 후원금은 '조세정의를 위한 국제협업 탐사보도'를 위해 사용됩니다. 👉 2021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는 2018년부터 기부금대상 민간단체로 등록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 후원한 내역부터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출하지 못한 2018~2020 기부금영수증은 2021년 연말정산에 소급 적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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